디지털 치료 기기의 등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발달, 환자에게 맞춘 개인 의료 서비스의 확대를 배경으로 한다. 솜즈는 불면증 환자가 수면 일기를 작성하고 수면의 질을 평가받도록 하는 등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 기기는 소프트웨어인 만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해 행동 교정, 만성 질환에 대한 치료적 관리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식약처는 이미 우울 장애 개선, 공황 장애 개선, 니코틴 사용 장애 개선, 알코올 사용 장애 개선, 불면증 개선 등에 관한 디지털 치료 기기 안전성 성능 평가와 임상 시험 계획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고시하기도 했다. 한국은 디지털 치료 기기를 허가한 열넷째 국가다. 2010년 이미 미국 웰닥(WellDIC)이 ‘블루스타’라는 이름의 디지털 치료 기기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