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정신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따라서 근심, 절망, 불안,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보다 자신감, 유쾌함, 자부심, 편안함 같은 긍정적인 정서를 많이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물론 하루 종일 긍정적인 정서만 경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심리적으로도 좋은 것이 아니다. 일정 수준의 부정 정서는 오히려 삶의 추진력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망치고 절망에 빠지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없다. 그렇다면 개인이 경험하는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의 비율이 어느 정도여야 심리적으로 좋은 것일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시나요? 미국의 심리학자 쉐드 헴스테더(Shad Helmstetter)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 평균 5~6만 가지의 생각을 하며, 이 중 15%는 긍정적인 생각, 85%는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합니다. 즉, 하루의 대부분을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보내는 것이죠.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지속되면 우울감, 번아웃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9년 WHO(세계보건기구)는 번아웃 증후군을 ‘만성 직장 스트레스’로 규정하면서 관리가 필요한 직업 관련 증상 중 하나로 인정하기도 했죠. 구성원의 부정적인 정서는 조직 안팎으로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문제가 아닌 조직 차원에서 관리해야 하는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성원의 정서관리를 위해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