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당장 점심 메뉴부터 외출할 때 입고 나갈 옷은 무엇으로 할지, 이번 주말 스케줄은 어떻게 할지 등등. 인생은 언제나 우리에게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물음을 던져 옵니다. 그리고 일상의 수많은 사소한 선택 외에도 인생에는 결정적 시기에 중요한 결심을 요하는 선택지들이 언제나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죠. (중략)...
그런데 때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최선의 선택을 위해 너무 골몰한 나머지 잘못된 결정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결정을 최대한 지연시키거나 회피해 버리다가 결국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낭패를 당하곤 합니다. 그러나 의사 결정 역시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배처럼 맞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허구한 날 고심만 할 뿐, 아무런 결단도 내리지 않는다면 목적지 근처에도 다다를 수 없을 것입니다.
단순한 규칙. Simple rules 들어 보셨나요? 이는 도널드 설(Donald Sull)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와 캐슬린 아이젠하트(Kathleen M. Eisenhardt) 스탠퍼드대 교수가 매듭처럼 얽힌 복잡한 시대를 돌파하는 해법으로 제시한 이론입니다. 그들이 말하길 ‘단순한 규칙’은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혼란에 빠진 조직과 개인이 목표를 이루는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복잡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맞춰 새로운 절차를 또 다시 추가하곤 하죠. 이런 방식은 불필요한 복잡함과 스트레스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융통성을 제한하여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규칙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