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2 WED Today's Issue Pick 주 4일제 실험과 ‘시간의 정치’ 주 4일제는 불가능한가. 허황되고, 현실성 없는 주장으로 들릴 듯도 하다. 하지만 불과 1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토요일까지 일하고, 학교 가는 게 일상이었다. 당연히 주 5일제 반대도 많았다. 당시 경영계와 보수언론의 반응은 협박에 가까울 정도로 소름 끼친다. “삶의 질을 높이려다, 삶의 터전을 잃습니다”라는 신문 광고와 “주 5일제 시행하면 경제가 죽는다”는 기사들이었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고, 경제가 죽지도 않았다. 오히려 대기업 납품단가 후려치기 횡포나 분식회계 같은 위법한 행태들이 경제악화의 주요 요인이 아닐까.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1919년 국제노동기구(ILO)의 1호 협약은 ‘하루 8시간 노동’이었고, 1939년 47호 협약은 ‘주 40시간 근로제’ 결의였다. 1962년 주 40시간 근무를 ‘사회적으로 달성해야 할 기준’으로 선언한 것도 60년이 되어 간다. 유럽연합(EU)은 1993년 건강 및 안전 조치 일환으로 ‘주 35시간제’를 채택했다.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서 접근했다.
Today's Bizcuit 일하는 시간을 줄여서 더 성공한 회사!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보리출판사. 이곳은 2012년부터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하루 6시간 노동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책 출판이 다가올수록 야근이 많아지는 출판 업계에서는 상상이 잘 안 가는 일인데요.
왜 이걸 시작했을까요? 2011년 5월 , 보리출판사의 윤구병 CEO는 미국 식품 업체 켈로그의 6시간 근무 사례를 읽게 되었는데요. 그는 실제로 켈로그가 근무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인 것을 보고, ‘8시간 일하고 야근까지 하는 게 정말 도움이 되는 건가?’하는 의문을 품었죠. 이후, 내부 토론을 거쳐 32명의 직원들은 주 5일, 하루 6시간을 일하게 되었습니다. 월급은 줄이지 않고 말이죠. 회사는 줄어든 근무 시간만큼, 정말 중요한 업무 외에 쓸데없는 일들을 줄여주었습니다. 꼭 필요한 회의만 진행하고, 외부 미팅도 가급적 업무 시간 내에 진행했고요. 출간 시기를 조정하고 관리하는 서점 수도 줄였죠. 하지만 그래도 꼭 필요할 땐 야근해야 하지 않냐고요? 물론 출판업계 특성상, 마감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늦게까지 일해야 할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보리출판사는 ‘시간 적립제’를 도입했습니다. 이건 야근한 시간을 적립해주는 건데요. 퇴근 후에 남아서 일하는 직원들은 각자 야근한 시간을 보고 하죠. 그럼 회사는 이렇게 차곡차곡 적립된 시간을 휴가로 되돌려줍니다. Today's Bizcuit Mini 백설공주 속 거울처럼 말하는 거울이 필요하다? 동화 백설공주 속에 말하는 거울이 나오죠? 이제 정말 그런 거울이 세상에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거울을 보면 아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실 겁니다. 오늘의 Daily Bizcuit은 여기까지 원우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내일도 건강히 만나요! 오늘의 Daily Bizcuit은 어땠나요? 👉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IGM을 만나는 방법 * Daily Bizcuit은 IGM 온라인 캠퍼스 Bizcuit 원우분들께 발송되는 메일입니다.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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