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헤이스팅스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각해낸 돌파구는 ‘광고’다. 넷플릭스는 다른 OTT인 훌루, HBO맥스 등과 다르게 광고가 없고 구독자가 지불하는 월별 구독료에 의존해 왔다. 그는 2019년 7월 “넷플릭스가 광고 사업을 한다는 전망을 보게 된다면, 가짜라고 확신하라”고 말할 만큼 광고 도입에 회의적이었다. 2020년 1월에도 “넷플릭스는 광고로 수익을 창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탐색할 수 있고, 자극받을 수 있고,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휴식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실적 악화에 넷플릭스 사업 방향성도 바뀌고 있다. 헤이스팅스는 4월 19일 폐장 후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넷플릭스를 구독하기 원하는 구독자를 위해 내년, 내후년쯤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기존 사업 모델을 버리고서라도 구독자를 붙잡는 게 필요하다고 본 셈이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지난 5월 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훌루와 HBO맥스가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강력한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고, 애플을 제외한 주요 스트리밍 기업은 모두 광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시간표를 공지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한마디로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이를 ‘어떤 고객(Who)에게, 무슨 제품/서비스를(What), 어떤 유통•판매 방식(How)을 통해 전달할 것’인지를 정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라고 정의하는데요. 그러니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다는 건 who, what, how 이 3가지를 새롭게 바꾸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떻게 하는 건지 한 가지씩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