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et Quitting(조용한 그만두기), 무엇이 문제일까. 틱톡에 올라온 짧은 영상에 등장한 ‘Quiet Quitting’은 회사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태도인데, 새로운 이름을 얻어 시선을 끌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3>에도 소개됐다. 여기서 ‘그만두기’는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정해진 범위에서 벗어난 업무에 시간을 쓰는 것’이나, ‘일과 삶을 동일시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다. 즉, 몰입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몰입이 깨져 일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구성원이 전에 없던 것은 아니나, 최근 들어 양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구성원의 50% 이상이 이와 유사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조사 결과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미국 직장인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업무에 몰입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2%였다. 2021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여 34%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이때 ‘몰입’은 구성원이 일에 몰두하고 열정을 보이는 것으로 정의한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몰입하고 있다'가 32%, '적극적으로 몰입하지 않고 있다'가 17%로 나타나, 나머지 51%가 'Quiet Quitting(조용히 그만두기)' 상태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외 모든 기업들이 구성원의 ‘몰입’을 외치며 조직문화나 리더십, 복지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몰입 상태의 구성원’들은 그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높은 업무 성과를 보이기 때문이죠. 그럼, 구성원을 몰입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무엇일까요?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에서는 “목표가 없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타인이 없을 때 사람들은 차츰 의욕과 집중력을 잃기 시작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리 좋은 제도나 교육이 뒷받침되어 있어도 함께하는 리더나 구성원들이 ‘함께한다’라는 느낌 없으면 몰입하기 어려움을 의미하죠. 그럼, 함께 하는 느낌을 만들어 몰입시키기 위해 리더들이 인정을 잘 하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