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연금 투자 회사에 취업한 20대 청년 헨리 스튜어트(Henry Stewart)는 입사 12일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태도(attitude)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자신이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보수적인 조직 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그해 직접 런던에 기업 전문 IT 교육용 서비스 업체를 차렸다. 행복한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뜻에서 회사 이름도 ‘해피 Ltd(Happy Ltd·이하 해피)’라고 지었다.
직원 50여 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지만, 그의 바람대로 해피는 2006년부터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영국에서 최고로 일하기 좋은 회사’ 중 하나로 5년 연속 선정됐다.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도 ‘조직 생활에 기쁨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평균 80% 전후다.
사람 뽑는 일, 쉽지 않죠? 공들여 뽑아 놨더니 기대만 못해서 회사도 실망, 본인들도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그건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Best People, 말 그대로 스펙 좋은 사람들에게 먼저 눈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좋은 학벌, 뛰어난 경력으로 줄 세우기 급급하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Best People이 아닌, Right People, 즉 우리 회사에 꼭 맞는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겁니다. 스펙은 좀 부족하더라도 우리 회사에 딱 맞는 가치관과 필요한 역량으로 똘똘 무장한 사람들 말이죠. 그런데 아무리 꼼꼼히 훑어봐도 그런 게 잘 안 보인다고요? 여기 좋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