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팀원에게 말하기가 겁나네요. 제 의도는 전혀 그게 아니었는데, 어쩜 그렇게 삐딱하게 해석할 수 있는지. 조금 세게 얘기하면 블라인드에 올릴까봐 싫은 얘기는 아예 안 하게 됩니다."(팀장)
"팀장님 얘기를 듣다 보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맥락 설명도 없고, 팀장님 본인 입장도 애매하고, 일단 그냥 해보라는 거죠. 저희가 얼마나 답답한지 팀장님만 모르는 것 같아요."(팀원)
모든 회사에서 직원들끼리 소통이 어렵다고 난리다. 특히 리더와 구성원 사이의 소통이 더욱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도 하고, 함께 야외에 나가 체험 활동도 하고, 게임을 활용한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도 시도한다. 하지만 왜 소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놓치는 사례가 많다. 구성원과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다. 서로 친해지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