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 1515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 주말이나 저녁 늦은 시간 등 업무 시간 외에 주고받는 e메일이 전체 e메일의 51.1%로 밝혀졌다. 업무 시간 외의 e메일이라 즉시 회신할 필요가 없음에도 76%가 1시간 내, 32%가 15분 내 회신했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다. 업무 시간 외에 주고받는 e메일은 직장인들에게 피로감을 일으키고 워라밸을 무너뜨린다. 직장인들이 번아웃에 빠지거나 생리적, 감정적, 정신적 소진 상태에 이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왜 직장인들은 퇴근 이후에도 e메일을 손에서 뗄 수 없는 것일까. 영국 런던경영대 연구진은 직장인들이 ‘e메일 긴급성 편향(EUB·Email Urgency Bias)’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수신자는 발신자가 기대하는 회신 속도를 과대평가해 e메일을 신속히 읽고 답해야 한다는 과도한 강박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EUB가 직장인의 ‘항시 대기 상태’를 조장하고 행복을 저해하는 원인임을 밝혀내고, 그에 대한 ‘넛지(nudge·부드러운 개입으로 행동 변화를 이끄는 것)’식 해결책을 제시했다.
긴급성 중독이란 무조건 일을 많이 해야 만족을 느끼는 ‘워커홀릭’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증상입니다. 많은 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처리해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죠. 때문에 여유가 생겨도 즐기지 못하고, 천천히 해도 될 일을 앞당겨서 합니다. 이러한 긴급성 중독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이 긴급성 중독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비즈킷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