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볼티모어 미술관은 흥미로운 시도를 했다. 미술관의 경비원 17명을 ‘큐레이터’로 선정하고 이들에게 고가의 미술 작품 경비뿐만 아니라 배경, 관심, 경험을 반영한 작품들을 직접 골라 큐레이팅하는 업무를 맡겼다. 아트 가딩(Guarding the Art)이라고 명명된 이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윈즐로 호머가 1872년 그린 회화 작품부터 연필로만 만들어진 의자까지 새롭고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경비원들은 이 작품들을 손수 골랐을 뿐 아니라 작품 설명도 직접 작성했다. 또 노출 방식을 결정하는 데도 참여했다. 볼티모어 미술관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미술 작품들이 이들의 선택으로 세상에 드러났다. 이 전시가 대단히 매력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직장인이 회사에서 불안감과 압박을 느낀다고 호소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조직과 리더가 직원들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으며 이런 기대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그러나 볼티모어 미술관 사례에서 보듯, 기업은 조직원의 특정 능력이나 재능을 간과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때가 많다. 볼티모어 미술관 역시 이전까지 경비원 17명의 근로 정체성을 그들이 착용한 제복과 배지로만 규정해 왔다. 그들 안에 자리한 풍부한 역량과 열정, 경험을 오랜 시간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한 경비원은 “우리는 사람들이 으레 짐작하는 것보다 미술 작품에 대해 훨씬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밖으로 나온 그들의 재능은 미술관의 사명에 정확히 부합했다.
설문조사 에 따르면, 직장인의 98%가 직장생활 중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뽑은 가장 효과적인 슬럼프 극복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자기계발입니다. 악기연주, 사진촬영처럼 업무와 상관없는 제 2의 재능을 키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죠. 여기에 푹 빠진 많은 사람들은 자격증까지 따며 준전문가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직원들이 회사에서도 자신의 제 2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미술에 재능이 있는 직원의 그림을 사무실에 전시하는 것처럼요. 이게 무슨 효과가 있는지, 사례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