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팀장이 있었다. 한 사람은 명문대 출신에 업무 지식도 풍부했지만, 팀원들은 그의 방 앞에서 늘 한숨을 쉬었다. 회의 때마다 분위기가 얼어붙었고, 유능한 직원들이 하나둘 부서를 옮겨갔다. 다른 한 사람은 화려한 스펙은 없었지만, 그가 맡은 조직은 위기 때마다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었을까?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은 수백개 기업의 임원 역량 모델을 분석한 결과, 탁월한 성취를 보인 리더들의 역량 중 감성지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지능이나 기술력보다 약 두 배 높았다고 밝혔다. 더 흥미로운 점은 직급이 높아질수록 감성지능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실무자 단계에서는 전문성과 판단력이 성과를 좌우하지만, 조직 전체를 이끄는 자리에서는 결국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승부를 가른다. 똑같이 뛰어난 전략을 세워도, 그것을 구성원의 마음에 심어내는 능력이 없으면 결과는 갈린다. 기술이 평준화되고 정보 격차가 줄어든 시대일수록, 결국 사람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의 차이가 조직의 명운을 가른다. 그렇다면 탁월한 리더를 만드는 감성지능의 구체적 요소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