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통 수박을 골라 담던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다. 여름 장바구니의 핵심 상품으로 껍질을 깎아내고 한입 크기로 썰어낸 조각 과일이나 소용량 손질 과일이 부상했다. (중략) 이 같은 손질 과일 선호 현상은 유통 채널 전반에서 확인된다. 롯데마트의 6월 조각 수박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했고 컷팅멜론(52.6%), 컷팅감귤(146.9%) 등 손질 과일 매출이 일제히 뛰었다. SSG닷컴 역시 지난달 조각 과일을 포함한 '편이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으며, 이마트의 올해 1~5월 조각 수박 매출도 55% 증가했다. 원물 과일보다 단가가 높음에도 조각 과일을 찾는 이유는 편의성과 실질 비용 때문이다. 이동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은 물론, 가구 분화와 맞물려 취식 후 발생하는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과 수고를 아끼겠다는 취지다. 수요가 몰리자 유통업계는 규격화된 상품 판매를 넘어 현장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