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타일이 좀 직설적이라 그래.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진 마.” “내가 원래 한번 결정하면 잘 안 바꾸는 편이에요. 결과적으로 내 판단이 맞았던 적이 많아서 그러니까 내 말대로 하세요.” 이런 리더의 말에는 대개 공통된 생각이 담겨 있다. 자신의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이를 상대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말을 당당하게 꺼낸다는 거다. 그 태도에는 하나의 전제가 깔려 있을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더 ‘진정성 있다’는 믿음이다. 문제는 이 믿음으로 자신의 어떤 모습이든 정당화한다는 데 있다. 무례함은 솔직함이 되고, 고집은 소신이 되며, 독단은 추진력이 된다. 이렇게 진정성을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진정성 리더(Authentic Leader)와 구분해 ‘어센틱 저크(Authentic Jerk)’라고 부른다. 저크는 주변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영어 표현이다. 그렇다면 진정성 리더는 무엇이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