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저가 커피 매장의 메뉴 구성이 달라졌다. 음료 중심 매장 운영에서 벗어나 치킨, 떡볶이, 볶음밥, 샌드위치 같은 식사·간식형 메뉴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소비자들이 “카페야, 분식집이야” 헷갈릴 정도다. 이 같은 변화는 저가 커피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들며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자,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를 끌어올리기 위해 음료 밖 매출을 키우려는 시도라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요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쏟아내는 메뉴는 케이크·쿠키 등 커피에 곁들이는 디저트 수준이 아니다. (중략)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에서는 ‘저가 커피의 생존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1000~2000원대의 값싼 아메리카노 커피만으로는 점포당 매출을 더 이상 끌어올리기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 A씨는 “1000원대 커피가 경쟁력이 아닌 기본값이 됐다”고 했다. 게다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메가커피 4000여 개, 컴포즈 3000여 개, 빽다방 1800여 개로 포화 상태다. 가격 경쟁이 힘들어지면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졌고, 식사 메뉴를 통해 평균 구매 금액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짜낸 것이다. 소비자들이 한 번에 음료와 식사·간식까지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음식 메뉴를 강화하는 이유다. 저가 커피 관계자 B씨는 “고객이 커피와 함께 무엇을 먹느냐, 배달 앱에서 어떤 조합으로 주문 가능한지가 매출을 좌우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