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고객의 '시간'을 잡을 수 있는 콘텐츠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로 연결하고 있다.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앞세운 '체류 마케팅' 전략이 오프라인 유통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봄 시즌을 맞아 공연과 전시, 문화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단순 할인 행사 중심의 기존 마케팅에서 벗어나 매장을 문화·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중략)
최근 백화점들이 문화 콘텐츠에 투자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 상품 판매 공간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쇼핑과 문화, 여가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공연과 전시, 팝업스토어, 체험형 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객이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고 이를 매출로 연결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서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는 것이 올해 주요 유통 트렌드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단순 구매보다 체험과 즐길 거리를 중시하는 ‘경험 소비’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