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봉사 분야에서 그동안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던 MZ세대의 참여 열기가 주목받고 있다. 은퇴를 전후해 여유 있을 때 남 돕는 일에 나섰던 기성세대와 달리, 일찍부터 작게라도 사회에 기여하며 자기 효능감을 높이려는 욕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략) MZ세대는 산업화·민주화 같은 20세기 거대 담론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일상 속 공정과 정의와 관련한 메시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즉각 행동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도덕적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을 매장시키거나, 선한 자영업자의 매출을 올려주는 ‘돈쭐내기’가 그것. 소셜미디어는 이런 여론을 더 빠르고 강렬하게 키운다.
이는 작은 소비에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드러내는 ‘미닝 아웃(meaning out)’ 트렌드로 설명된다. 나눔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30의 기부 동기는 ‘소외계층에 대한 동정심’ 만큼이나 ‘본인의 행복감’이 중요하게 꼽힌다. ‘사회적 책임’이나 ‘종교적 신념’을 내세우는 중장년층과 다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