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사이에서 술과 무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이른바 '지브라 스트라이핑(Zebra Striping)'이 새로운 음주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과음과 숙취를 피하면서도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젊은 세대의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Z세대가 숙취를 줄이기 위해 음주 문화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이 트렌드의 일환으로 지브라 스트라이핑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브라 스트라이핑은 얼룩말의 흑백 무늬처럼 알코올음료와 무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방식으로, 음주를 완전히 중단하지 않으면서도 섭취량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음주 방식은 건강과 생산성, 웰빙을 중시하는 Z세대의 가치관과 맞닿아 있다. 특히 술자리를 회피하기보다는 음주량을 조절해 부담을 줄이겠다는 선택에 가깝다. 실제로 회식 문화에 비교적 소극적인 젊은 세대는 술자리에 참석하더라도 과음을 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는 '디스틸드 2025(Distilled 2025)' 보고서에서 지브라 스트라이핑을 주요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으며 "자기 관리와 웰빙, 느린 사교적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흐름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CGA 데이터 역시 Z세대의 음주량 감 소와 절주 기조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