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숏드라마' 열풍에 빠졌다.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세로형·초단편 포맷 경쟁이 플랫폼과 제작사 전반에 번지고 있다. 리서치앤마켓은 글로벌 숏드라마 플랫폼 시장이 2024년 65억여 달러에서 꾸준히 성장해 2030년까지 연평균 10%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중략)
숏드라마는 수십 개의 에피소드를 1분에서 길게는 5분 분량으로 선보인다. 그러다보니 이동 시간에 잠깐의 틈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 셈이다. 러닝타임이 짧은 만큼 그 안에는 각종 갈등과 복수, 반전이 모두 녹아 있어 자극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순간적인 자극과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MZ, 알파 세대의 시청패턴이 이러한 숏드라마의 패턴과 맞물리면서 숏드라마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던 것이다. 또한 숏드라마는 댓글, 공유 등이 손쉬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SNS에서 공유된 영상들은 시청자들의 2차 창작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쉽게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OTT 시장은 높은 제작비로 인해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숏드라마의 경우 세트와 조명, 인력이 축소돼 동일 러닝타임 기준으로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제작비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실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러한 요인들로 숏드라마는 과감한 소재, 포맷의 실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창기 OTT 콘텐츠만 볼 수 있었던 소재들이 이제는 숏드라마로 넘어와 짧은 시간에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