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전방에 함성 발사, 원초적 치료법(primal therapy)으로도 불린다. 트라우마를 회상하며 자발적이고 억제되지 않은 비명을 통해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주장. 1970년대 미국 심리학자 아서 야노프가 주창했는데, 가수 존 레논 등이 열렬한 옹호자였다. 학계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정설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확실한 유행이 돼가고 있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Scream Booth at Work’ 쇼츠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는 배경이다. 회사 업무 스트레스를 풀려면 어떻게 할까? 음주(×), 흡연(×), 뒷담화(×). 조용히 사무실 내 방음 전화 부스에 들어가 문을 닫고는 양껏 소리 지른다(O).
영국 아마스웨이트 홀 호텔은 ‘비명 테라피’ 서비스로 유명해졌다. 투숙객들이 요청할 경우, 호텔 직원이 호숫가 숲 속으로 안내해 원하는 만큼 소리 지르고 울부짖을 수 있도록 자리를 깔아주는 것이다. “호텔이 보유한 약 48만평 규모의 광활한 자연 속에 짓눌려 있던 심신을 풀어내고 원래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안식처를 마련했다”며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제공되는 여러 트리트먼트가 있지만 때로 색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 영국 매체 스파 비즈니스 핸드북은 지난해 보고서 ‘스파 전망 트렌드’에서 이 같은 비명 치료의 대중화 가능성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