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새 어드벤트 캘린더가 새로운 연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대개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이어지는 이 달력은 날짜마다 작은 문이 달려 있는 입체 상자 형태로 돼 있다. 문 속에는 초콜릿·장난감 등이 들어 있는데, 매일 하나씩 열어보며 성탄절을 기다리는 것이다. (중략) 어드벤트 캘린더는 2차 대전 직후 세계로 퍼졌고, 20세기 중반 초콜릿 등 간식이 담긴 상자형 달력이 대중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10년 전만 해도 낯선 문화였다. 구하려면 해외여행 중 사 오거나 직구에 의존해야 했다. 2020년대 초반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이 퍼지면서 관심이 커졌다. 이후 유통업체들이 해외 브랜드 제품을 들여왔고, 국내 브랜드들도 자체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중략)
어드벤트 캘린더의 인기는 ‘재미’에서 비롯된다. 어디에 어떤 상품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무작위성이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작은 이벤트를 만든다는 것. 여기에 ‘하루 한 칸’이라는 루틴이 주는 안정감, 소셜미디어상 언박싱(unboxing) 콘텐츠 유행 등이 더해지며 인기를 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