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인 매장 코스트코의 아이스트림 코너에서는 ‘MELONA’란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름 아닌 K아이스크림 수출의 첨병인 빙그레 ‘메로나’다. 쫀득한 식감과 딸기·망고 등을 비롯한 맛의 ‘변주’로 북미·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며 아이스크림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K컬처를 경험한 사람이 늘면서 판매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아이스크림 수출액(빙과류 포함)은 1억62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한국 아이스크림의 수출이 본격화한 시점을 2010년 전후로 보는데,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아이스크림은 현재 주력 시장인 미국·동남아를 비롯해 6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중략) 올해 들어 K아이스크림 인기가 급상승한 데에는 K컬처 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메로나를 비롯해 한국 아이스크림들은 미국 제품 등과의 맛 차별화를 바탕으로 꾸준히 수출을 늘려왔다”며 “하지만 올 들어서는 K식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K컬처를 체험한 사람도 늘면서 판매 증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맛을 다변화하는 점 등도 K아이스크림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현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한국의 어느 완구회사는 나라별 문화를 파악해 제품을 만드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좀 더 업그레이드된 현지화 전략을 펼쳐 영국과 러시아에서 브랜드 파워 1위, 미국 내에서 인지도 2위까지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세계시장을 제패한 그들의 전략, 대체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