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노력했고 간절히 바랐던 일들이 삽시간에 무너져내리는 것을 감당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도 했겠지만, 이런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 것을 마음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습니다. 순조로워 보였는데, 그렇게나 노력했는데, 원하던 결과가 이제야 손에 잡힐 듯했는데. 그간의 시간과 노력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견디기 어려운 절망감으로 이어집니다. (중략)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이 커져 있을 땐 나무보다 숲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려 하고, 새롭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이 커져 있을 땐 (숲이나 나무는커녕) 풀뿌리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습니다. 지엽적인 부분에만 몰두하느라 전체 흐름을 자꾸 놓치게 됩니다. 나의 세상이 점점 좁아집니다. 실패를 경험한 직후라면 마음 안에 부정적 감정들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당분간은 그 감정들을 알아 봐주고 돌봐야 합니다. 그러나 그 그림자가 원치 않게 길어지고 짙어진다면, 수많은 기회를 그대로 흘려보내게 됩니다. 이때엔 조금 다른 시도를 해야 합니다.
긍정 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 교수는 실패를 훌훌 털고 일어나려면 높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좌절을 좀 더 쉽게 극복하는 것은 물론, 실패를 발판 삼아 더 큰 발전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하면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