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10월이면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한다. 전사에서 단위 조직까지 긴 여정에서 처음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환경분석이다. 시장, 고객, 경쟁사, 자사 등의 환경에서 기회와 위협, 강점과 약점을 정리한다. 이를 통해 전략 과제를 만들고 구성원들에게 알린다. 그러면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까.
“이걸요, 제가요, 왜요.” 요즘 구성원들이 새로운 과제를 받으면 흔히 한다는 말이다. 얼핏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들리지만 편견이다. 이것을 자신이 왜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묻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전략 과제를 추진할 때는 왜 해야 하는지 그 목적을 분명하게 알려 줘야 한다. 그리고 목적이 분명해야 올바른 전략 과제를 만들 수 있다. 사업계획 수립의 출발은 환경분석이 아니라 목적 설정이다. 전사든 단위 조직이든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