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업계 변화로 뜻밖의 업계가 수혜를 입고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은 그간 한국 시장에서 ‘서브 컬처’로 불리며 주류 밖 콘텐츠로 취급됐다. 그러나 숏폼·AI와 같은 기술 변화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한국 콘텐츠 ‘강자’로 꼽혔던 웹툰 업계에선 “웹툰 말고 애니메이션을 공략할 시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여기에 한국 배경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이 흥행이 더해지면서 업계 내 ‘한국형 애니메이션’ 양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변화는 ‘숏폼’이다. 국내외 플랫폼이 숏폼을 도입하면서 현재 전 세계 숏폼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숏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432억달러(약 60조원)에서 2026년 1350억달러(약 187조원)로 연평균 25.6%씩 성장할 전망이다.
스낵 컬쳐(Snack Culture)는 스낵(Snack)과 컬쳐(Culture)의 합성어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처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짧은 시간 동안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문화 컨텐츠를 말합니다. 웹소설, 웹동영상, 웹툰 같은 스낵컬처 컨텐츠가 바로 그것이죠. 스마트폰 시대가 된 지도 오래인 요즘, 틱톡이나 릴스, 유튜브 쇼츠가 유행하면서 스낵컬쳐는 요즘 더욱 그 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요즘 기업들은 이 스낵컬처를 활용해 회사 이미지 변신의 기회까지 잡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