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비싼 한 끼'로 여겨졌던 패밀리레스토랑이 다시 소비자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일반 식당과 배달음식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정해진 가격 안에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이 '합리적 외식'으로 재평가받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 CJ푸드빌, 다이닝브랜즈코리아 등 주요 외식기업들은 올해 들어 패밀리레스토랑 출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매장 구조조정을 단행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수요가 되살아난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을 재개한 것이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2022년 59개였던 매장이 지난해 109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 10월 기준 115개를 기록해 12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중대형 상권에서도 뷔페형 레스토랑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점이 활발하다. (중략) CJ푸드빌의 '빕스'와 다이닝브랜즈코리아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신규 매장을 잇따라 내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817억 원에서 올해 1조1263억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매장 수는 2023년 309곳에서 올해 344곳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355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 외식 공간'이라는 전통적 이미지에 더해 직장인 회식이나 친구 모임 등 다양한 목적의 외식 공간으로 이용층이 확장되는 추세다.
불황이 왔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힘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 거시 경제학의 대가인 캘리포니아 얼바인 경영대학원의 피터 나바로 교수는 5년에 걸쳐 불황을 잘 견디고 성공한 기업들을 조사했더니, 이러한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불황이 오는 타이밍을 읽어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우리 기업의 불황 타이밍을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