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미간과 콩알만큼 작은 눈, 기나긴 중안부 아래 작게 자리 잡은 입. ‘하찮은’ 생김새 덕에 최근 대세인 이모티콘 캐릭터 ‘듀..가나디’를 연상케 하는 우리 문화유산이 요즘 MZ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백제 왕궁지였던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출토된 6~7세기 그릇받침. 표면 곳곳에 금이 가고 투박하게 생긴 데다 구체적 용도도 밝혀지지 않아, 흔히 떠올리는 ‘멋진 유물’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 그릇받침은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스타 대접을 받는다. 이달 초 국가유산진흥원 인스타그램에 게시되자, 2주 만에 ‘좋아요’ 수가 2만7000개를 넘어섰다. (중략) 최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보면, 이처럼 어딘지 ‘엉뚱하고 못생긴’ 유물들이 사랑받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화려하거나, 역사적으로 의미가 뚜렷한 문화유산들이 주로 주목받았던 분위기와는 결이 달라졌다. 올 3월까지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순회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도 MZ세대 발길이 이어졌던 전시다. 약 1600년 전 신라와 가야에서 조물조물 빚은 작고 우스꽝스러운 토우들이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했다. 전시를 기획했던 노형신 학예연구사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조형적으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것보다 ‘허술하고 친근함’ ‘각자의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 선호가 반영된 현상 같다”고 전했다.
출처: 국가유산청 X @chlove_u(2025.09.16), 링크: https://x.com/chlove_u/status/1941051481651925446?s=46”
마트 한켠 게임기 매장. 오늘도 수많은 아이들이 눈물바람으로 집에 갑니다. 엄마에게 게임기를 사달라고 조르다 결국 혼이 난 건데요. 그런데 분위기가 정반대인 곳이 있습니다. 여긴 부모님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와서 다정하게 게임기를 사서 돌아가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