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몰려 받은 작은 옷 가게를 연 매출 30조원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그는 "현상 유지는 최고로 멍청한 짓이며, 안정지향이야말로 회사를 망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유니클로는 2000년대 초반 내놓은 플리스 재킷이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쳤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에도 야나이 회장은 방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플리스 열풍'이 다 지나고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을 때 마음이 놓였다고 말한다. 유행으로 이뤄낸 성과는 성장이 아닌 "비정상적인 팽창"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쟁 시장을 옷에 국한하지 않은 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옷의 경쟁 상품은 옷만이 아니다"며 휴대전화도 경쟁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누가 더 시장을 폭넓게 보느냐의 차이"라고 말한다.
유니클로는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야심 차게 도전한 채소 판매 사업도 포기해야 했다. 영국과 미국 등 해외 매장도 적자를 기록해 철수와 폐점을 반복했다.
하지만 야나이 회장은 이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는 이 실수가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야나이 다다시는 "나는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하면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며 "하지만 앞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일에 주저 없이 도전할 것이다"고 말한다.
긍정 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말합니다. 실패를 훌훌 털고 일어나려면 높은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요. 여기서 회복탄력성이란 실패나 역경을 겪은 뒤에 오는 좌절감을 극복하는 힘을 말하는데요.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을 ‘떨어지면 깨지는 유리공’에 비유한다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떨어져도 다시 튕겨 올라오는 고무공’과 같다고 할 수 있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좌절을 좀 더 쉽게 극복하는 것은 물론, 실패를 발판 삼아 더 큰 발전을 이룬다는데요. 회복탄력성을 강하게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