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이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이는 종종 직장 내 생존과 직결된다. 처음에는 많은 직원들이 직장 내 입지에 관한 불안을 갖는다. 하지만 이 불안이 해소된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
다음 번에 기다리고 있는 질문이 있다. ‘이 회사에 남아있는 것이 맞는 걸까.’ 이는 조직과 개인의 성장 여부에 달려 있다. 개인의 성장은 회사의 성장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만큼 성장이 정체됐다는 느낌을 갖거나 물경력이라는 자각이 들게 되면 두 번째 불안이 커진다.
불안한 직원 만큼 불안한 쪽은 경영진이다. 인재 이탈을 이유로 직원들의 커리어 성자에 투자하는 것을 꺼린다. 세일즈포스의 글로벌 성장 및 혁신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던 티파니 보바가 쓴 저서 ‘불안 없는 조직(The experience mindset)’에는 이 같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한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고경영자(CEO)에게 물었다. “직원능력 개발에 투자했는데 직원이 다른 회사로 가버리면 어떻게 할까요?”
그러자 오히려 반문이 돌아왔다. “직원에게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았는데 그 직원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해서 회사에 무슨 좋은 일이 생기나요?”
풍부한 자원을 자랑하는 규모(Scale)가 큰 기업과 작지만 부지런히 빠르게 움직이는(Agility) 작은 기업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누가 살아남고 성장할까요? 당연히 큰 기업 아니냐고요? 아뇨. 이제 세상의 모든 자원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이 시대에 규모는 더 이상 경쟁우위가 되지 못합니다. 기민한 대응으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서는 조직문화도 기존과는 달라야 하는데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