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짧은 문구로 만든 슬로건의 효과는 경영 현장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나이키는 1988년 제작한 슬로건 ‘저스트 두 잇(Just Do It)’과 함께 도전과 성취를 상징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1997년 애플은 ‘싱크 디퍼런트(Think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다름을 추구하는 반항적 이미지를 전달하며 혁신 상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맥도널드는 20년 이상 사용해 온 ‘아임 러빙 잇(i’m lovin’ it)’으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가장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차례 성공에도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80년 대선 캠페인에서 처음 등장했던 매가는 미국 우선주의를 상징하는 구호가 되어 보수층을 결집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한다. 매가의 성공은 미국인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매하(Make America Healthy Again·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란 보건 정책 슬로건으로 이어졌다.
좋은 슬로건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하고 기억되기 쉬워야 한다. 시장과 사회에 잠재된 욕구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목표를 제시할 때 공감과 연대감이 강화된다. 단지 이목을 끌고 순간적인 만족을 주는 문구가 아닌, 조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치를 담을 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요즘은 브랜드 홍수의 시대라고 할 만큼 브랜드가 셀 수도 없이 쏟아지는데요.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를 확실히 인식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전략의 세계 최고 권위자, 데이비드 아커 는 말합니다. “상품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도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요. 이를 위해 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은 브랜딩에 ‘노먼클러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노먼클러처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