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1년에 한 두 번 꼴로 인사 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는 성과로 인식되고 기업은 그에 맞춰 보상을 진행한다. 직장인들이 회사에 가장 많은 불만을 갖게 되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대다수 기업들이 성과보상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기업 1만4550곳 가운데 성과보상 제도를 운영 중인 곳은 지난해 기준 86.3%인 1만2556곳. 이는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성과보상 제도가 일반화된 만큼 평가·보상을 향한 불만도 커졌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가 기업 인사 담당자 800명을 조사한 결과 24%(192명)는 '구성원들이 현재 시행 중인 인사 평가 결과를 납득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192명에게 평가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42%가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성원에게 평가 결과를 자세히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4%로 뒤를 이었다.
리멤버는 "객관성 부족은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이 평가 결과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칠 때 발생하고 투명성 부족은 평가 기준과 과정이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을 때 문제가 된다"며 "이러한 납득의 어려움은 평가 결과에 대한 수용도를 저하할 뿐 아니라 조직 내 불만과 동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교육 전문 컨설턴트인 도나 딥로스(Donna Deeprose)는 “직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도록 보상을 결정하는 절차를 공정하게 만들라”고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직원들은 진짜 합당한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생각하게 되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거죠. 자, 그럼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졌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까요? 도나 딥로스는 인센티브 분배 과정에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직원들과 충분히 소통하여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고 하죠. 자세히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