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변화의 달이다. 이맘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한 해의 변화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늘 변화를 생각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경험하는 변화는 규모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등 '모든 사람'이 겪는 거시적 변화, 회사 조직 등 '우리'가 겪는 조직 차원의 변화, 자신과 동료 등 '개인'이 경험하는 미시적 변화의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변화와 관련된 역설적 사실이 있다. 변화 규모는 거시적 변화에서 미시적 변화 순으로 줄어들지만,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미시적 변화에서 거시적 변화의 역순으로 전개된다. 인간은 모든 것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모든 것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기 때문에 변화 성공을 위한 첫 번째 열쇠는 이기심이다.
경영컨설턴트 마셜 골드스미스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그 행동이 자신에게 확실하게 최고 이익이 될 경우에만 변화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왜냐하면 크든 작든 모든 선택은 '위험 대 보상'의 결정이고, 여기서 갖게 되는 자연스러운 생각은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다. 이것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라고 말했다.
따라서 개인의 이기심을 충족할 수 없는 변화는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여기서 이기심을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것으로만 국한할 필요는 없다. 인정과 보람 같은 심리적 요인도 얼마든지 이기심으로 작동할 수 있다.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야겠는데 꿈쩍 않는 직원들 때문에 골치 아파 보신 적, 다들 있으실 텐데요. 많은 분들이 사람은 의지가 강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여기에 잘 동참하지 않죠. 또 설사 동참했다고 해도 작심삼일, 너무나 쉽게 변화의 의지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고요.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