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부러워하는 자와 부러움 받는 자는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감정 중 하나가 부러움이다. ‘건강한 부러움’은 선망이고 ‘건강하지 못한 부러움’은 시기와 질투다. 선망이 대상을 닮으려는 긍정에너지로 전환된다면 시기는 대상을 끌어내리려는 부정에너지로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 한정된 자원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조직 구성원 사이의 ‘부러움’은 팀워크나 정보 공유에 영향을 주고 나아가 조직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구성원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부러움을 어떻게 건강하게 표출해서 긍정에너지로 바꿀 것인지, 또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것인지 관심을 갖게 된다.
부러움은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생긴다. 비교는 자신이 어디쯤 위치하는지 파악하려는 본능적 행동으로, 대체로 자신보다 더 나은 대상을 기준으로 삼는 ‘상향비교’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신과 가깝거나 공통점이 많은 사람을 비교 대상으로 선택한다. 어린 시절에는 형제자매가, 학창 시절에는 친구가, 직장에서는 동료가 그 대상이 된다. 자신이 갖지 못한 재능을 가진 동료, 상사의 인정을 받는 동료,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동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선배를 제치고 고속승진하는 후배라면 주변에 선망과 시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