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말에 구성원이 이렇게 대꾸한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면전에서 듣는 반박,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게 당연합니다. ‘네가 뭘 안다고, 감히?’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르기도 하죠. 하지만 구성원의 그 한 마디가 반갑게 느껴지는 순간, 여러분은 리더에게 다가오는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에 대한 반대를 금지하고 싶은 유혹입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리더들이 유혹에 빠졌는데요. GM의 전 CEO 로저 스미스는 자신의 의견에 반대한 직원들을 모조리 내쫓거나 지사로 내려 보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이지는 않아도, 여전히 많은 리더들이 구성원들의 반대의견이나 불만을 듣는 것을 불편해 합니다. 리더는 틀려서는 안된다는 완벽주의, 구성원의 반대를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느끼는 심리 때문이죠. 하지만 아무도 반대하지 않으면, 리더는 사고의 편향에 갇히게 되고, 결국 지혜로운 판단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의견만 내면 모든 구성원들이 좋다고 동의하면서 아무도 반대 의견을 안 내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때 모두의 의견이 일치됐다고 마냥 좋아하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구성원들이 의견을 제대로 못 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즉, 리더의 권위에 눌려 속으로는 반대하더라도 겉으로는 찬성하는, 이른바 ‘예스맨’이 된 것이죠. 그렇다면, 임직원들이 예스맨이 아니라 직언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