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여러 전문가는 특히 기업의 리더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지지와 공감을 기반으로 구성원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임직원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설계하고 새로운 복지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직원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안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이다. 기업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근로자의 제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사업장 기반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업무상 문제나 직무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부부 및 가족생활, 법률 및 재정, 알코올 및 약물 남용, 정서적 문제 등에 대한 포괄적 심리 상담, 코칭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일찍부터 EAP를 도입하고 직원들이 겪는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미국의 경우 100년이 넘는 EAP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 근로자지원전문가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상시 근로자 5000명 초과 사업장의 97%, 1001명부터 5000명 이하 사업장의 80%, 251명에서 1000명 이하 사업장의 75%가 EAP를 제공 중이다.
투자 대비 수익률도 우수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회사가 EAP 운영을 위해 1달러를 투자했을 때, 약 5달러에서 16달러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 3M의 경우 EAP 이용 근로자의 80%가 출근율과 생산성 상승을 기록했고,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1달러 당 16.95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긍정적 효과가 구체적 수치로 입증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EAP를 도입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혹시, ‘회사가 직원들의 기분까지 알아야 해?’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셔야 할 때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번아웃 증후군을 관리가 필요한 직업 관련 증상 중 하나로 인정했고, ‘2030년도 직장인의 생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질병’으로 우울증을 제시하였습니다. 구성원의 정서관리까지 신경 쓰는 기업들을 비즈킷이 분석해본 결과 ‘ABCD’를 실천하고 있었는데요. 사례와 함께 ‘ABCD’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