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부터 인정받고, 구성원에게 존경받고 싶지 않은 상사는 없다. 조직장의 위치에 있으면 자신이 속한 조직이 하나가 되어 강한 팀워크를 보이며 높은 성과를 내는 모습을 꿈꾼다. 하지만, 이런 조직과 조직장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 뒤에서 상사에 대한 험담을 하거나, 제발 다른 조직으로 가길 희망한다. 현실은 새로 맞이하는 상사가 자신들의 기대보다 높은 인성과 전문성, 리더십을 보여주는 경우는 희박하다. 오죽하면 구관이 명관이라고 하겠는가?
평생직장 시절에는 처음 만난 상사가 회사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상사의 마음 속에 간직된 직원은 상사를 따라 부서 이동을 한다. 다른 부서에 있어도 그 영향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항상 “우리가 남인가?”하는 말로 결속을 유지한다. 승진이나 영향력 있는 부서로 전배할 때, 상사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오죽하면 줄 잘 서란 말을 들으며 직장생활을 했다. 이 당시에도 존경 하는 상사와 실망스런 상사가 있었다. 발탁이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회사가 인정하고 구성원으로부터 존경받는 상사는 소위 영향력이 강한 인사, 기획, 재무 부서로 이동하고, 과장과 부장 직책 승진을 동기보다 1~2년 빨리 했다. 부장으로 경영진의 인정을 받아 직장인의 별이라는 임원은 동기 중 약 10% 내에서 임명되었다.
‘상사를 100% 파악해 그에 맞춰라. 상사는 구성원 하기 나름이다’ 세계적인 경영구루 피터 드러커가 한 말인데요. 상사 비위를 맞추고 아부라도 떨라는 거냐고요? 그게 아닙니다. 상사와의 관계를 잘 관리하고 발전시켜,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상사 관리(Boss Management)’를 하라는 건데요. 실제로 높은 성과를 내며 인정받는 중간관리자들은 자신의 구성원들을 잘 관리할 뿐 아니라 상사까지 잘 관리하는 소위 보스 매니지먼트를 잘 한다고 하죠. 상사와 나를 윈윈하게 해주는 상사 관리,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