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카리스마 리더십이 시대 흐름에서 벗어난 것으로 치부됐다.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주요 덕목으로는 자신의 권한을 조직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나눠주는 유연하고 포용적인 태도가 꼽혀왔다. 그러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처럼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내며 두꺼운 팬덤을 형성해 기업과 조직에 성공을 가져다주는 리더들이 주목받으면서 최근 카리스마 리더십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 영국 런던대의 공동 연구진은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기업 리더들이 어떤 방식으로 카리스마를 성공에 이용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기업 리더들이 어떻게 대중과 소통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얻는지 설명하는 ‘카리스마적 여흥(Charismatic Entertainment)’ 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무대 서기, 입증하기, 저항하기라는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