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머리를 식히기 위해 들어간 목욕탕에서 우연히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일화는 유명하다. 뉴턴은 사과나무 아래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세상을 바꾼 창의적 아이디어는 연구실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뜻밖의 멈춤 순간에서도 “유레카!”를 외치게 한다.
…(중략) 뇌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없다.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건너뛰면 주의를 얇게 분산시켜 어떤 것에도 온전히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주의 잔류’라고 하는데, 다른 활동으로 넘어간 뒤에도 중요한 무언가를 계속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뇌가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한 것도 주의 잔류 현상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멀티태스킹이 잘되는 것을 업무 효율성이 좋고, 생산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규칙적으로 하던 업무에서 새로운 업무가 더해지면 집중력이 떨어져 오히려 생산성이 저하된다. 하지만 ‘뜻밖의 멈춤’은 창의력을 일으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한다. 루틴은 반복적이고 일상적이다. 이런 루틴이 예기치 않게 중단되면 행동은 멈추지만 우리의 뇌는 주의나 관심을 계속 유지한다. 이러한 주의 잔류 현상 덕분에 다시 루틴이 시작되었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르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회사, 아이데오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디자인을 일주일에 2개씩 내 놓는 회사입니다. 각종 언론에서는 최고의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회라며 이 기업을 앞다투어 칭찬하죠. 아이데오에는 아이디어를 막는 장벽을 허물기 위한 남다른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인지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