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면 꼭 해야 하는 일이 팔로어의 고충을 들어주는 것이다. 그 내용이 굳이 고충이 아니라 하더라도 모든 종류의 의견을 '경청'하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덕목이다. 하지만 수많은 조직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이런 하소연을 듣는다. 자신들의 리더는 오로지 말만 하고 도무지 들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이 대목에서는 필자 역시 뜨끔해진다. 꽤 오래전부터 학생의 말을 예전보다 덜 들으려 한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리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서 왜 그리 답과 결론이 먼저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세상의 많은 리더가 도무지 입을 닫고 들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경청은 참으로 중요하다. 리더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것을 모두 놓치지 않으려면 경청은 반드시 필요한 리더의 덕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