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이 말한 섬은 바다에 있는 섬을 뜻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보면 섬이 ‘멈춤’이란 뜻의 ‘섬’(stop)으로 읽힌다. 상사나 동료 또는 후배에게 가까이 가고는 싶은데 멈춰야 하는 섬, 바로 대인관계 욕구 때문에 우리는 고민스럽다.
거의 모든 직장에서 팀제를 운영하고 있는 현실에서 팀워크가 팀의 성과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필요로 하는 이상 모두가 대인관계 욕구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직장에 팀제를 도입했건만 20여 년의 노력에도 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사람마다 자신이 정한 대인관계 욕구의 ‘설정치’가 있게 마련인데,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성과를 공유하는 조직인 팀에서 성과가 없다면 팀의 존재 이유도 없다. 팀장과 팀원의 욕구가 다르고, 팀원 간 욕구가 다르다면 팀워크도 모래알 같을 테고 성과도 낮을 수밖에 없다. 팀워크의 핵심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각자의 기여 정도와 고민을 객관화해 바라보는 데 있지 않을까?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왓슨와이어트(WatsonWyatt)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팀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조직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주주수익률이 57%나 높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통이 활발해도 성과가 나지 않은 조직도 있는데요. 그 차이가 뭘까요? 기업문화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애드리언 고스틱과 체스터 엘튼은 35만명의 직장인과 자포스, 펩시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둔 조직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고성과팀에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 특징이 있다는 게 밝혀졌죠. 그게 뭔지 오늘의 비즈킷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