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보세요'라는 상사의 말에도 서로 눈치만 보며 침묵만 흐르는 경험,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이 침묵이 계속되면 '돌아가면서 한 명씩 의견을 말해보세요'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회의실의 높아진 긴장감 탓에 좋은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고 했던 말을 반복하는 상황으로 마무리되곤 한다.
어떤 팀은 작은 아이디어에도 대박이 나는데, 어떤 팀은 위의 사례처럼 될 일도 흐지부지된다. 일 잘하는 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용하는 말부터 남다르다.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데도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오히려 회의가 더 활발히 진행된다. ‘심리적으로 안전한 말투’를 사용해 팀 내에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감이 높으면 회사에서 사람 관계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고 일에만 집중해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말하기 어려운 실수나 문제도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새로운 도전이 늘어 일하면서 만족감이나 충족감이 채워진다. 개개인의 업무의 질은 향상되고 팀 전체의 학습이 촉진되어 결과적으로 성과로 이어지기 쉽다.
많은 리더분들이 구성원들이 침묵해서 답답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말을 못해서 답답하다고 하는데요. ‘괜히 말했다가 본전도 못 찾겠지’, ‘다른 사람들이 상처 받으면 어떡하지?’, ‘어차피 말해봤자 바뀌는 것도 없잖아’ 등등. 이렇게, 말하는 것이 두렵기만 하고 침묵이 편한 조직이라면 어떨까요? 새로운 아이디어도, 혁신도 일어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두려움을 없애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말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