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온 삶이 전부 형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내 위에만 먹구름이 껴 있는 것 같을 때. 닦아도 닦아도 땀이 계속 나는 것 같을 때. 삶이 영영 끝나지 않는 한여름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땐 우리의 능소화를 떠올리자. 까짓것 나를 짓누르는 하늘을 능멸의 눈빛으로 쳐다봐 주자. 그리고는 그저 한 뭉텅이의 꽃을 턱, 피워 내면 된다.
끝으로, 한줄기 넝쿨 위로 주렁주렁 피어나는 능소화처럼 우리도 하나의 넝쿨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가족이 될 수도, 친구가 될 수도, 혹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 대상이 누구든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주는 위로는 다시 한번 하늘을 비웃을 힘을 준다. 이 모든 것을 겪을 때 혼자가 아니라는 것 자체만으로 또 한 철 이겨낼 용기가 나기 때문이다. ‘우리 함께 피었다가 우리 함께 떨어져요. 그리고 그다음에 다시 피어요!’ 할 수 있는 것이다.
심리학자 파트리시아 라미레스Patricia Ramirez는 “쉬는 동안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업무에 필요한 창의력을 잃어버리기 쉽다”고 말합니다. 몇몇 잘 나가는 리더들은 일찌감치 이걸 깨닫고 ‘완벽한 휴가’를 실천에 옮겼죠. 그런데 사실 완벽한 휴가를 즐기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꿀 같은 휴가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대체 누구일까요? 이들에게서 벗어나 휴가를 휴가답게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