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전기 자극을 줘 우울증을 치료하는 헤어밴드, 목소리를 30초가량 입력하면 불안 정도가 측정되는 인공지능(AI) 앱, 아이들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하는 가상현실(VR) 게임….
스타트업들이 AI와 VR 등 첨단 기술을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의 진단과 관리에 적용하면서 정신건강 분야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뇌파를 AI로 분석해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을 진단하거나 약물 치료 대신 앱을 활용해 환자의 습관을 교정하는 식이다. 국내 정신건강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이 잇따라 성과를 내며 본격적인 상용화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