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책에는 그럴듯한 개념과 방법론이 가득하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상식을 이론과 사례로 포장해 꾸며 놓은 것인데 뻔한 얘기일수록 포장은 더욱 요란하다. 차마 남들 다 아는 얘기로 월급 받기가 민망한 실무자들의 사연도 있고 그런 포장이 있어야 지적 허영심이 달래지는 한심한 경영자도 있을 것이다. 뻔한 얘기를 요란하게 꾸민다고 회사가 망하지는 않는다. 컨설팅 비용을 좀 뜯기고 말만 많은 사람들을 방구석에 모아 월급에 종이 값만 쓰면 되니까…. 비극은 포장만 그럴듯한 얼치기 전략이 정말로 사업이 될 때 시작된다. 그런 전략을 꾸민 얼치기 책상물림들이 사업비를 펑펑 쓰며 실세가 돼 버리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매해 경영진들이 고심 끝에 세우는 기업 전략, 계획과 달리 실패 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리더들이 그 이유를 실행력의 문제로 꼽고 있죠. 하지만 경영전략가인 리처드 루멜트 교수는 공들여 짠 그 전략 '자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 그래서 전략을 세우는 단계에서 잘못된 전략을 세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하죠. 그럼 어떤 전략이 잘못된 것이고 우리는 어떤 포인트를 주의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