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조직이라면 언제나 존재하는 고민이 바로 '협력'이다. 그중에서도 이른바 역치가 존재하는 일들에 대한 협력이다. 무슨 뜻일까? 바로, 일정 수준 이상의 협력을 해야만 일이 되거나 성과가 나오는 일들을 말한다. 역치(threshold)란 생물이나 어떤 주체가 자극에 대해 필요한 반응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해당 자극의 크기나 강도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어떤 바위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역치 에너지가 10이라면 0부터 9까지의 에너지는 써봐야 그 바위를 움직이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이 역치는 어떤 성과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일들에 존재하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
보스턴대 경영대학원 부교수 마샬 밴 알스타인은 지식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하려면 “사내지식시장을 만들라”고 조언합니다. 회사 안에 지식을 사려는 사람과(소비자) 팔려는 사람이(판매자) 자유롭게 거래하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을 마련하라는 거죠. 지식의 가격을 처음부터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과 활용도에 따라 얼마나 받을지를 시장에서 매겨지게 하는 거죠. 그러면 판매자는 더 적극적으로 질 좋은 정보를 올리게 되고, 소비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되어 좋다고 합니다. 이걸 잘 하고 있는 기업들은 사내지식시장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