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큰 기업은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고 이미지 관리에 많은 노력을 합니다. 기업의 가치와 이미지 개선을 위한 광고와 언론 홍보를 하고,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조직을 따로 운영합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노력들은 내부 인력의 조직 몰입에 기여하고 잠재적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세대와 사회적 환경이 변하면서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이 갖는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회사가 갖는 사회적 위상과 지위를 자신과 동일시합니다. 그래서 회사의 위상이 자신의 위상이 되고, 그것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지원하도록 만들게 됩니다. 실제로 인사팀에서도 ‘OO인’이라는 마치 신분을 규정하는 용어를 씁니다. 단호하게 “OO인은 무엇을 하지 않습니다”, “OO인은 어떻게 행동합니다”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여 조직과 개인의 '동일화'를 유도합니다.
도브, 립톤, 바세린 등 생활용품 브랜드로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 유니레버(Unilever). 세계 170여 개국에서 400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매일 2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유니레버 브랜드 제품을 찾죠. 그런데 이 회사, 직원들의 건강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걸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