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회장님’, ‘사장님’, ‘상무님’ 등의 호칭이 사라진다. 그간 직원에게만 적용되던 수평 호칭을 경영진과 임원에게까지 확대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은 앞으로 영어 이름이나 영문명의 이니셜(앞글자), 한글 이름에 ‘님’을 붙이는 등 상호 수평적 호칭만 사용해야 한다. 이재용 회장은 영문 이니셜인 ‘JY’ 또는 ‘재용님’,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도 ‘JH’, ‘종희님’으로 부르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수평 호칭 제도를 시행해 왔다. 인사 제도 개편을 통해 직급도 기존 7단계(사원 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했다.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수평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제도가 자리 잡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직원들이 타 부서 동료를 만날 때 사내망에서 부장·차장 등 직급을 찾아보고 기존 직급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직원 간 수평 호칭이 정착됐다는 판단으로 경영진과 임원에게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회사가 만든 규제, 꼭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규칙을 강조할 때 오히려 직원들의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바로 자율성을 빼앗긴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결국 직원들은 회사에 헌신하기 보단 점점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게 되는데요. 즉, 강력한 규제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는 거죠. 그렇다면 규제 자체를 아예 없애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신 직원들의 반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으면 될 텐데요. 어떡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