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995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감성지능>의 저자 다니엘 골먼 박사의 글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감성지능이 높으면 무조건 좋다’고 오해하곤 하는데, 내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인 감성지능이 지나치게 전략적이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흥미로웠다. 감성지능의 오남용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감성지능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공감’을 예로 들어, 만약 타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파악하는 ‘인지적’ 공감 능력과 타인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정서적’ 공감 능력을 잘 갖춘 상대방이 공감의 또 다른 요소인 타인을 진심으로 돕고 위하려고 하는 ‘공감적 관심(empathic concern)’이 결여됐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짚었다. 단기적으로는 목적을 위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상대방이 어떤 값을 치러야 하는지 살피는 공감적 관심이 결여돼 있어 결국에는 상대방을 정서적으로 고갈시키고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의 선택에 있어 이런 경향은 없는지 신중하게 살펴보고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차가운 이성과 논리만을 사용하면 협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의 저자인 스튜어드 다이아몬드 와튼 스쿨 교수는 협상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상대의 감정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거죠. 상대의 감정을 챙겨 마음을 열게 만드는 법, 오늘의 비즈킷에서 알아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