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조용한 사직은 퇴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에 대해 최소한의 관여와 책임을 가진 채로, 주어진 일 이상의 것은 하지 않는 새로운 직장인 풍속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조용한 사직에 이어 요즘에는 이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조용한 열정(Quiet Thriving)’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Thrive는 무언가 번창하거나 왕성한 상태, 또는 어떤 것을 즐기거나 잘 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라서 제 나름대로 ‘조용한 열정’이라는 단어로 의역해 보았습니다. 조용한 열정은 조용한 사직과는 반대로 일터에서의 관여도를 높이고 스스로 일과 일터에서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미국 갤럽의 2022년 설문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의 33%만이 일터에서 온전히 관여(engage)를 느끼며, 일에 대한 관여도가 낮은 사람들이 실직자들보다 분노, 슬픔, 스트레스, 신체적 고통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직자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신체적 고통이 상당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근로자가 오히려 실직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심리적, 신체적 불편을 경험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에서는 28개국 3만 여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일터에서 얼마나 몰입하며 일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장인의 10명 중 8명이 업무에 지속적으로 몰입하지 못한다고 답했죠. 문제는 업무 몰입도가 곧 성과로 연결되는 데에 있다는 건데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휴잇’에 따르면, 업무 몰입도가 높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1인당 평균 매출이 3800불 정도 더 높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직원들이 일터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경영자들의 제 1과제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