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한국 대부분의 조직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리더의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입사할 때의 남녀 비율은 리더가 됐을 때의 비율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가 클수록 그 조직은 다양성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여성이라고 할지라도 남성 기질에 최적화된 조직문화에서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며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여성들은 자신들의 타고난 강점을 숨긴 채 남자처럼 일하고 행동해야만 성공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내재화하며 일해왔다.
혹시 최고다양성책임자, CDO(Chief Diversity Officer)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는 다양한 연령, 성별, 출신지를 가진 직원들, 즉, 온갖 모습의 사람들이 다 모여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을 지는 사내 임원을 이야기 하는데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2012년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60%가 이 직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기업에선 흔히 찾을 수 있죠. 그렇다면 대체 왜 조직에 다양성이 필요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