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물론 조직의 꼰대 문화는 21세기형, 선진국형 기업 문화가 아니며 그 자체로 조직을 좀먹는다. 그렇다고 해서 조직 내 선후배 사이의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 질타가 사라지면 그것도 문제가 된다. 다소 성가시게 잔소리를 하는 직장 상사라도 막말을 하지 않으면서 ‘조직을 우선시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건 꼰대가 아니다. 다만 말로는 조직을 우선시 한다면서도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잔소리’와 ‘오지랖’으로 무장했다면 그야말로 꼰대다. 그리고 여기에 언어폭력 수준의 ‘막말’까지 한다면 이는 조직을 좀먹고 여러 사람을 병들게 하는 이른바 ‘썩은 사과’다.
후배 직원들은 내 상사, 내 선배가 위 셋 중 어떤 유형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고, 선배나 관리자, 리더들은 내가 혹시나 두 번째나 세 번째 유형으로 분류될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면 된다.
리더십 전문가들의 정의에 따르면, ‘꼰대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근거 없이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이다. 이를 뒤집으면 (업무상 필요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근거를 갖고 설득하면 그건 꼰대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그렇게 이제 ‘현자’와 ‘꼰대’를 구분할 때가 됐다. ‘꼰대론’에 대한 집착으로 조직 내 현자들을 꼰대로 몰아세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른바 ‘MZ세대’가 조직을 떠나는 것도 문제지만, 조직 내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현명한 리더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조직에는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융 기관 웰스 파고(Wells Fargo)의 CEO 리처드 코바체비치(Richard Kovaceich)는 “내 일은 주주와 고객들 앞에서 연설하고 직원들과 악수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거 CEO는 그저 놀고 먹는다는 이야기일까요? 아닙니다. 이건 그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과감히 내려놓고 꼭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직원들만 믿고 업무를 내려놓기에는 영 불안하시다면! 오늘의 비즈킷을 확인하세요!